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 (출처: 연합뉴스)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인천항 터미널 입주업체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점과 구내식당이 이달 31일 자로 영업을 종료한다.

터미널 구내식당은 중국인 단체손님이 거의 끊기면서 지난 7월부터 폐업 수순을 밟았다. 새 운영자를 구하기 위한 입찰도 7차례나 유찰됐다.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선 올해 5월 소규모 화장품 판매점이, 6월엔 수협은행이 각각 문을 닫았었다.

올해 1∼11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여객수는 32만 598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 1848명보다 40%나 줄었다.

한중 관계가 해빙 분위기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나온 11월 한 달간 여객 수는 2만 2376명으로 전년(4만 3331명)과 비교해 50% 감소했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3월부터 인천~중국 간 카페리 중국 관광객이 차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의 금한령 조치가 내년 3월부터 서서히 풀리고, 5월에는 예년 수준으로 관광객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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