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가 지난 13일 113개사 대부업체로부터 26만 7468명의 회수불능 장기연체 채권 2조 8천억원 규모를 매입·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소각은 지난 7월 정부의 ‘소멸시효완성채권 등 소각 계획’의 후속조치로 금융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재기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소각 대상은 대부업체가 장기연체로 인해 회수가 불가능하고 판단한 ▲시효완성채권 1조 6132억원 ▲파산·면책채권 5816억원 ▲사망채권 931억원 ▲기타채권 5123억원이며, 매입대금은 총 26만 7468원이다.

이번 소각으로 채무자에 대한 채무 부활 및 추심 재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채무자의 부담을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앞으로 정상적인 금융거래와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속인의 경우 상속포기 및 한정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법적 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무자별 채권의 소각 여부는 현재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 의‘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메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조회할 수 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대부업체 채권 소각으로 장기간 채무로 고통 받고 있던 분들이 조속히 경제활동의 주체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며 “캠코는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금융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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