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출전은 허용하지만 선수단 출장은 금지했다. 이날 러시아 국기를 든 한 여성이 IOC 본부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출전은 허용하지만 선수단 출장은 금지했다. 이날 러시아 국기를 든 한 여성이 IOC 본부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집단 도핑 조작 스캔들로 러시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 당한 가운데 개인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경기복에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색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고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복과 장비 등에 대한 유권 해석을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 참가하게 되는 러시아 개인 선수들은 경기복에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적색, 백색, 청색 등 3색을 함께 사용할 수 없다. 3가지 색 중 2가지만 가능하고 적색, 청색을 사용하려면 어두운 색만 가능하다.

러시아를 상징하는 문장이나 상징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표기 등도 금지된다.

IOC는 이날 산하 러시아출신선수이행위원회(OARIG)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만나 이 같은 규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IOC는 이달 5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집단 도핑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했다. 다만 약물 검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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