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이 지난 7월 폭우 피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지난 7월 폭우 피해를 본 가정집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신천지자원봉사단ⓒ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등록 수 10만 7707명’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건강하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자의 수가 10만 770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시민 10명 중 1.7명 이상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것으로 봉사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현재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10만 7707명으로 전체 인구(2017년 11월 말 내국인 기준 63만 667명)의 17.08%로 나타났다.

연령별 현황은 ‘19세 이하 3만 2670명(30.3%)’ ‘20대 3만 1986명(29.7%)’ ‘30대 9540명(8.9%)’ ‘40대 1만 4794명(13.7%)’ ‘50대 1만 901명(10.1%)’ ‘60대 5046명(4.7%)’ ‘70대 이상 2770명(2.6%)’ 등으로 19세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한 자원봉사단체도 2014년 343곳, 2015년 372곳, 2016년 402, 2017년 450곳으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 실제 참여인원도 11월 말까지 3만 2300명(1회/연인원 17만 5229명)으로, 지난해 실제 참여인원 3만 206명(연인원 16만 5088명)보다 6.9% 높아졌다.

봉사자들은 흥타령춤축제2017, FIFA U-20 월드컵, 천안시민 한마음체육대회 등 행사에서 구슬땀을 흘렸으며 지난 7월 폭우에 따른 피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또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문화·예술·체육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천안의 자원봉사단체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구성된 전문 주거개선 단체인 ‘1+3사랑나눔 자원봉사단’은 지난 2011년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18~21호점을 탄생시켰다.

사랑의 열매 자원봉사단이 지난 7월 폭우 피해를 본 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사랑의 열매 자원봉사단이 지난 7월 폭우 피해를 본 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천안에서 자원봉사가 뿌리내린 것은 자원봉사센터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자원봉사자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혜택과 행사를 제공해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센터는 중·고·대학생 대상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대학생 연합 자원봉사단’, 학교와 협약을 통한 ‘청소년 자원봉사 그린존(Green Zone)’, 가족 단위 시민 대상으로 거리 청소를 체험할 수 있는 ‘청소 현장체험 패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천안시는 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등 안전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봉사활동실적이 50시간이 넘는 회원에게는 자원봉사 카드를 발급해준다. 카드는 병원, 학원, 대학교 등 관내 378개소 할인가맹점에서 5∼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김용석 천안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올해 폭우 수해복구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신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풍요하게 하는 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