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경남도 재난 안전건설본부장이 20일 재난안전건설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하승철 경남도 재난 안전건설본부장이 20일 재난안전건설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2018년 도로분야 SOC 사업 국고예산, 정부안보다 778억원 늘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 도로신설에서 유지보수 분야로 모색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 사회의 실현을 위해 재난 안전건설본부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사람 중심, 안전우선의 원칙을 견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도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난해 수준의 SOC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건설에서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신설 위주의 정책에서 유지보수 분야로 전환함에 따라 새로운 SOC 수요를 창출해 지방건설업체를 육성할 예정이다.

경남도가 내년 신규시책사업으로 경남도민 보행환경조성사업(G-walking safety zone)에 총사업비 67억원을 반영했다.

마을주민 보호 구역사업은보행 취약계층인 노인 인구가 집중된 농어촌 마을 중 지방도와 국지도가 경유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을 대상으로 보차도 미구분 도로에 보도를 신설한다. 또 보행로 단절구간 연결,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 보행 안전 시설물을 확충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또한, 국도, 지방도, 시·군·도 등 도로간 연계성을 분석해 노선체계를 전면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2억 8000만원을 투입해 지방도 노선체계용역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도는 한경호 권한대행과 간부공무원의 혼연일체가 돼 중앙부처에 방문, 국회 소관 위원과예결 위원과의 맨투맨 예산투쟁결과 정부안보다778억원(14.8%)이 증액된 국고예산 603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은 애초 정부안보다 400억원이 증액된 1600억원이 반영됐다. 일반국도는 거제-마산(국도 5호)간455억원, 광도-진전(국도 14호)간305억원, 웅동-장유(국도 58호)간117억원, 삼장-산청(국도 59호)간123억원 5개 사업에 애초정부안보다183억원이 늘어난 1046억원 반영, 제2 안민터널 건설(국가대표도 25호)에 209억원을 최종 확보했다.

도에서 추진하는 국지도, 지방도사업도 34개 지구에 1661억원을, 장기 미준공지구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준공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여 도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 노후 포장도로, 포트홀 정비에 총력, 작년 대비 51억 증액, 하도 준설로 자연재해 사전예방,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지진대비 등 안전분야에 대한 심의 기준 강화, 물놀이 지역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안전문화 운동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하승철 경남도 재난 안전건설본부장은 “앞으로 경남도의 SOC 사업은 신규사업 투자도 중요하지만, 유지보수와 안전분야에서 새로운 SOC 수요창출도 매우 중요하다. SOC 사업을 질적으로 고도화시킴으로써 경남발 새로운 우수사례로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난은 도민의 재산과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재난에 대비한 도로, 하천 등 사람 중심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민간과 함께하는 안전점검과 더불어 다양한 안전문화 행사와 훈련을 통한 안전수준도 높이는 계기도 자주 마련하겠다”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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