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최고위원·당협위원장 사퇴 예정
“낙동강·동해안 기적 통해 경북 도약”
경북부지사 출신 행정경험 갖춘 3선 의원
동해안권 경북 제2청사 설립 등 비전 제시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2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김천시 당협위원장 3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과거 서울과 자웅을 겨뤘던 경북이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회이자 도전이 될 지방정부 시대에는 경제·행정 논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 ▲미래 지향적 경제 선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창농 ▲이웃사촌 복지 도입 ▲지진방재대책 마련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경북 ▲감탄할 정도의 도정혁신 등을 공약했다.
김천 출신인 이 의원은 상주, 의성, 포항 등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민선 이의근, 김관용 지사의 부지사로 도정을 수행해 본 경험과 정치 경력에서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는 점 등을 통해 정통성을 갖췄다며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방정부 시대를 준비해 온 소통과 화합의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 동안 지방 소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 국회대한민국살리기포럼 등을 창립해 활동한 바 있고 올해는 국회헌법개정특위의 간사를 맡아 강력한 지방분권을 주장해 왔다.
또한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보였던 결기와 “사드 기지 가까이로 이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패배 후 책임지고 사퇴한 것을 들며 ‘약속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낙동강·동해안의 기적’을 통해 경제의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품격을 회복해 정치의 중심으로, 류성용 선생의 징비정신을 새겨 호국의 중심으로 경북을 재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