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주식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어느 봄날의 달콤함(서정문학)’을 최근 출간했다.
최주식 시인은 자신을 사랑시인이라고 소개한다. 시인이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사랑 가득한 삶을 지향하고 그러한 시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소망을 담은 것임을 이 시집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랑시인이기 때문에 사랑시가 모여 있는 시집이다. 시집은 총 4부로 나눠 ‘1부: 나는 이렇게 시인이 되었습니다’ ‘2부: 달콤한 생각’ ‘3부: 사랑을 헤아리다’ ‘4부: 깔딱고개를 넘으며’ 등 총 122편이 수록됐다.
최주식 시인은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시를 쓰고 싶었다. 이 시대에 얼굴보다 더 좋은 시가 없다는 것을 저마다의 사람들이 그 얼굴을 통해 나에게 시 쓰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래서 그 얼굴들을 기억하며 삶의 영양제가 되는 좋은 시를 오래오래 쓰기로 결심했다”며 시집을 내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시집 속 서평에서 김우종 前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은 “최주식 시인이 펼쳐나가는 향연은 사랑의 언어이고 기다림의 언어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매우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이 같은 그의 친문한 문제는 다수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며 한국시단에서 최 시인만이 간직한 소중한 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최주식 시인은 가난했더라도 따뜻한 인간적 정서를 나누던 시대의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문명 비판론자”라면서 “그는 언어의 마술을 믿는 시인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언어 예술의 기적을 삶의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전하는 음유시인”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