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번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에 의해 지시된 것이라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집단적인 움직임을 포착했고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들의 지도자의 지시로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파트너 국가들과 기업들도 이번 결론에 동의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압박을 위한 여력이 많지는 않지만 흔들림 없이 압박 전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너크라이는 MS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랜섬웨어로 단기간 내 150여 개국에서 23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큰 혼란을 일으켰으며 영국 정부와 MS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한국어 버전. (출처: 연합뉴스)
사진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한국어 버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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