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덕 LH도시재생본부장(오른쪽)과 오카유이치 UR통괄역(왼쪽)이 세미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9
홍성덕 LH도시재생본부장(오른쪽)과 오카유이치 UR통괄역(왼쪽)이 세미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9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5일 LH본사 1층 남강홀에서 일본의 중앙 공공기관인 도시재생기구(UR) 임직원과 함께 ‘한일 도시재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공개로 추진한 이번 세미나에는 대학, 계획수립가, 활동가 등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LH는 평소부터 일본 UR과 활발한 업무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UR의 통괄역(본부장) 오카유이치(岡雄一)를 비롯, 중진 실무자들이 LH를 방문해 한일 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재생, 아파트단지 재생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전국에 53개(8263ha) 도시재생긴급정비지역을 지정하고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3월 동북지방지진 발생 후 2012년 7월 법개정을 통해 ‘도시재생안전확보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지진재해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카유이치 UR통괄역은 “UR이 도시재생긴급정비협의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오나가와쵸지역), 시가지를 건설하는 방법(히가시마츠시마시) 등을 통해 피해지역의 부흥과 도시의 방재기능 강화를 지원하는 등 공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주민중심의 도시재생뉴딜과 포항 흥해읍 지역의 지진피해를 딛고 도시재생으로 거듭나는 재난지역재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지자체와 협력해 재생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은 우리나라가 직면해 있는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이에 LH는 도시재생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전국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재해지역에서의 도시재생 경험이 풍부한 UR 임직원과 실행방안을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했다.

홍성덕 LH 도시재생본부장은 “대도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지진재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도 중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방도시에서 고령화와 맞물려 개호 등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도시재생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심도 높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 기관이 추진하는 업무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LH와 UR은 한국과 일본의 중앙 공공기관으로써 효율적인 업무교류를 위해 양기관의 담당창구를 일원화하는 문서를 교환했다. 또한 세미나를 마친 후에도 LH는 해외사업 노하우를, UR은 도시재생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며 도시재생 현장도 같이 시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H는 앞으로도 ‘현장활동가와 함께하는 도시재생’ ‘도시재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하는 릴레이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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