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워크숍 개최, 지방분권 및 지역발전 선도 의지 다져
한경호 “경남도·시군·경발연 간 소통 강화와 긴밀한 파트너쉽 주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경남발전연구원(이하 ‘경발연) 혁신 방안을 지시한 이후 도와 시군, 경발연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

워크숍은 자치분권과 지역발전 선도를 위해 각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와 시군, 경발연이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은 18~19일까지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통영 동원리조트에서 도와 시군 공무원과 경발연 직원 120여명이 모여 역량 강화 워크숍을 했다.

이날 특강자로 나선 한 권한대행은 “경발연이 지역 공공정책연구기관으로서 도와 시군이 올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실행 가능한’, ‘현실성 있는’ 과제 중심의 연구를 확대하여 제안해 주고, 도와 시군의 정책 방향이 잘못됐을 때는 따끔한 비판과 대안 제시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 도는 상급기관으로서 시군 간 갈등이 있거나 협의가 곤란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적극 조정 중재하고, 시군의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나 국회를 상대로 도가 직접 나서 설득하고 건의하는 등 지원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 시군, 경발연 간 정례적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송부용 경발연 원장직무대행은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에 대비해 도와 시군, 경발연이 추진해야 할 역할과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의 주요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서진영 자의누리경영연구소 원장의 ‘인문, 고전으로 펼쳐보는 4차산업과 인문학’, 강기춘 전 제주연구원장의 ‘자치분권 시대를 대비한 연구원의 역할’ 특강 등이 이어졌다.

한편, 경발연은 도정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중심의 조직개편과 박사급 연구인력 확충 등 고강도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도와 시군과의 소통 확대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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