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후속조치인듯..내일 귀국

(베이징=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 5월 3∼7일 방중 이후 47명의 북한측 실무대표단이 10일 가량 중국을 방문해 김 위원장 방중 '후속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은 21일 "김창룡 국토환경보호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노동당 우호대표단 47명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초청으로 지난 12일 방중해 지금까지 머물고 있으며, 2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방중 기간에 다롄(大連)과 톈진(天津) 등 김 위원장의 방문지를 집중적으로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톈진시에서는 컨벤션센터, 전람관, 수상공원, 동강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김창룡 단장이 직책은 국토환경보호상이지만 실제로는 국토분야 관련 업무에 비중이 있는 만큼 톈진과 다롄 등 개방구에 대한 방문을 통해 그와 관련한 실무적인 검토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종의 김 위원장 방중 후속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번 방중단의 명단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포함돼 있으며 정치분야보다는 경제분야의 인물들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룡 국토환경보호상은 지난해에 해임된 박송남 국토환경보호상 후임으로 임명된 인물로 자세한 인적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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