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생명안전 시민넷과 KTX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KTX승무원의 철도공사 직접고용 정규직화와 해고승무원 복직을 요구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생명안전 시민넷과 KTX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KTX승무원의 철도공사 직접고용 정규직화와 해고승무원 복직을 요구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대책위 “승무원 안전교육과 비상상황 시 권한 있어야”

코레일 “KTX 승무원 안전업무 아닌 안내업무만 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생명안전 시민넷과 KTX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가 18일 “코레일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KTX 승무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해고승무원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시민넷과 대책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승무원들은 지난 2006년 파업 이후부터 해고생활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KTX는 1000명 가까운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300㎞로 달린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승무원들에게 평소 안전교육과 훈련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철도안전법이 개정돼 ‘철도사고 시 승무원 이탈 금지’ ‘승객대피’ ‘응급처치’ 등 안전업무를 의무화 했다”며 “그런데 코레일은 KTX 승무원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승무원은 안전업무가 아니라 안내업무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KTX 승무원들이 정규직이 되고, 해고승무원의 정규직 복직도 이뤄지리라 믿었다”며 “그런데 코레일은 KTX 승무원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회사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또 “코레일 신임사장은 효율과 경쟁이 아니라 생명과 안전,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중심가치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승객들과 함께 ‘생명안전에 대한 OX퀴즈’ 설문을 실시하고 참여한 승객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생명안전 시민넷과 KTX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내에서 ‘KTX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담당한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생명안전 시민넷과 KTX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내에서 ‘KTX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담당한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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