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정혜원 병원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 병원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정혜원 병원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 병원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커진 가운데 18일 부검 절차를 밟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신생아들의 부검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숨진 환아는 여아 2명과 남아 2명이며, 현재 이대목동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병원 측 공개 자료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에 따라 1차 심폐소생술은 오후 5시 44분~오후 6시 4분, 2차는 오후 8시 12분~오후 10시 10분에 실시됐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17일 기자를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모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환아가 이처럼 거의 동시에 사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 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들과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부검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생아들의 사고원인 및 의료과실 여부가 집중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근무자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경찰의 1차 조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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