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북자 41.7%, 개신교 선택
국내 탈북자 41.7%, 개신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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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교인들이 손으로 쓴 쪽 복음 고린도전서 13장과 주기도문. ‘박해’ 책에 수록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지하교인들이 손으로 쓴 쪽 복음 고린도전서 13장과 주기도문. ‘박해’ 책에 수록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주교·불교 10% 수준… “북한 종교자유 없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믿은 종교는 개신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이후 입국한 탈북자 1만 1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NKDB, 소장 김웅기)가 작성한 ‘2017북한종교자유백서’가 발간됐다. 백서에 따르면 탈북자의 41.7%인 4907명이 개신교를 선택했다. 그다음은 무교로 28%인 3292명이었다. 천주교와 불교는 각각 9.5%(1122명), 10.1%(1188명)를 차지했다. 종교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는 국정원에서부터가 33.9%로 가장 높았고, 중국에서 시작하는 탈북자도 30.6%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에서는 2012년 사회주의 헌법이 수정되며 ‘신앙의 자유’가 명시돼 있지만 사실상 신앙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9.6%가 북한에서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종교활동에 따른 처벌은 50.9%가 ‘정치범수용소행’을 꼽았다.

북한에서 형법상 반국가범죄, 반민족범죄에 해당하면 정치범수용소 수감대상이 된다. 수감되면 갖은 고문·가혹행위가 행해지며 수감자 중 가장 많은 수가 지하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처벌 단계는 가장 낮은 처벌 수준인 ‘노동단련형’, 그다음은 ‘교화소(한국의 교도소)’ 수감이다. 정치범수용소행은 가장 높은 처벌 수준으로 분류된다.

북한은 1989년 이후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평양에 봉수‧칠골교회를 증축‧건립했다. 천도교 교당과 러시아 동방정교 교회당도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시설은 외화벌이 수단이라는 지적이 있다.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5년째 세계박해 국가리스트 ‘월드위치리스트(WWL)’의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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