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14일 방영한 ‘화성-14’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기념공연 무대 배경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개발현장을 시찰하는 모습의 사진들이 등장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14일 방영한 ‘화성-14’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기념공연 무대 배경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개발현장을 시찰하는 모습의 사진들이 등장했다. (출처: 연합뉴스)

평양 체육관서 김정일‘유훈관철’ 다짐할듯
정주년이었던 지난해보다 약소화 가능성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7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 행사를 맞아 어떤 행사를 치를지 주목된다.

북한은 이제껏 김정일 사망일마다 중앙추모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열거나 ‘유훈 관철’을 다짐하는 모임 등과 함께 추모 분위기 조성으로 체제 결속의 기회로 삼아왔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16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일 사망 1주기 중앙추모대회를 시작으로 2·3·5 주기에도 같은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는 성대히 치렀지만 이번 6주기에는 지난 4주기와 마찬가지로 생략하거나 약소화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매년 김정일 사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간부들과 대동해 참배한 바 있다.

또 청년동맹·여성동맹·직업총동맹·농업근로자동맹 등 근로단체들이 매년 사망일을 앞두고 맹세모임을 열어 김정일의 유훈을 되새기는 등 각지에서 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도 이어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 세습한 것에 대해 “위대한 혁명 생애의 마지막 자욱자욱도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전당, 전군, 전민을 하나로 묶어 세우는 데 고결하게 바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군수공업대회에서 밝힌 것처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를 성공적으로 자평하며 ‘핵무력 완성’을 밝힌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핵무력 완성 자축성 행사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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