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아태문인협회 송년회 및 아태문학상 시상식에서 참석자 모두 기념단체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아태문인협회 송년회 및 아태문학상 시상식에서 참석자 모두 기념단체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아태문인협회(이사장 조성민)가 송년회 겸 아태문학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친목을 다졌다. 아태문인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시낭송, 노래, 색소폰 연주 등 회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뽐내며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별순서로 테너 임동일이 축가를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아태문인협회는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문인문화 창달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4월 28일 창립됐다. 이날 1부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조성민 이사장이 2대 이사장으로 만장일치로 재차 추대했다.

조성민 이사장은 “섬기는 자세, 긍정적인 마인드,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역발상을 갖고 발전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김용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시인들의 잔치로만 그치지 말고, 독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부 아태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시집 ‘꽃방귀’를 펴낸 맹태영 시인이 아태문학상을, 시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윤혜정 시인이 아태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태문학상은 올해 시집을 발표한 시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과 작품성 등을 심사해 선정됐다.

아울러 지은경 시인은 아태문인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국회가 후원한 ‘제1회 나라사랑 우수작가’에 선정돼 국회사무총장상(장관급)을 수상했다.

아태문학상을 수상한 맹태영 시인(왼쪽 2번째), 국회사무총장상을 수상한 지은경 시인(왼쪽 3번째), 조성민 이사장(오른쪽 3번째), 아태작품상을 받은 윤혜정 시인(오른쪽 2번째)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아태문학상을 수상한 맹태영 시인(왼쪽 2번째), 국회사무총장상을 수상한 지은경 시인(왼쪽 3번째), 조성민 이사장(오른쪽 3번째), 아태작품상을 받은 윤혜정 시인(오른쪽 2번째)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지은경 시인은 “지식과 과학, 자본을 중시하는 이 어려운 시대에 고군분투하며 같은 길을 가는 동지가 있어 반갑고 행복하다”면서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지지만 이를 찾는 독자들은 적은 것 같다. 결국 시인은 독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소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과 함께 동료 문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맹태영 시인은 소감 중 ‘새로운 자궁의 야구공’이라 표현하며 “어머니의 자궁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 새롭게 살아가는 것처럼, 또 야구는 9회까지 공수를 번갈아가며 야구공 하나에 집중하며 싸우는 것처럼 늘 새로운 마음으로 나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며 노력하는 문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혜정 시인은 “이 자리에서 제일 기뻐할 사람은 바로 우리 어머니다”라고 말한 뒤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아태문인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떡 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아태문인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떡 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이날 화려한 의상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경희 사무차장은 3부 송년회 사회를 맡아 재치와 끼, 소녀 같은 감성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이경희 시인은 “추운 겨울 몸을 움츠리며 열매를 기다리던 조급함이 송년회를 마치자 아쉬움으로 뒤범벅이다. 힘주시고 늘 격려해준 아태문협 문우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나의 시집 ‘양화대교 1’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다. 2018년에도 시인으로 소설가로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아태문인협회는 문인들의 교류확대와 창작의식 고취 등의 목적으로 시낭송, 문학기행, 산악회, 해외문화 탐방 등의 활동을 갖고 있다.

3부 송년회 사회를 맡은 이경희 시인이 ‘닐리리 맘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3부 송년회 사회를 맡은 이경희 시인이 ‘닐리리 맘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테너 임동일의 축하공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테너 임동일의 축하공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아태문인협회 임원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아태문인협회 임원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