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중국 경호인력의 청와대 사진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기숙 교수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이어 “저는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있었던 집단폭행은 용서할 수 없는 과도한 폭력이라고 우리 언론은 주장하고 있다”라며 “불법 시위대에 대해서도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해서는 안 되듯이 기자가 비록 질서를 어겼다 하더라도 집단 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조기숙 교수는 끝으로 “피해 기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상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경호원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 교수는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나.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정당방위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조기숙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시절 2005년에서 2006년 2월까지 약 1년간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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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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