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오스트리아 고고학자들이 이집트에서 3천600년 전 도시를 찾아냈다고 이집트 문화부가 20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발굴팀은 최근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이집트 카이로 동북부의 텔 알-다바아 지역에서 힉소스 족의 고대 수도였던 아바리스의 일부로 추정되는 도시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문화재청)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고대 도시의 흔적을 촬영한 사진들에 옛 도로와 건물, 신전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고 dpa 통신에 말했다.

오스트리아 발굴팀의 아이린 뮬러 팀장은 지구물리학을 결합한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이 도시를 관통했던 나일강의 지류 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힉소스 족은 고대 이집트 중왕국 시대가 막을 내린 제2중간기(BC 1664∼1569)에 약 100년 동안 이집트를 지배했던 이민족이다. 이집트 파라오 아흐모세 1세는 기원전 1539년에 힉소스 족을 물리치고 신왕국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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