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중국인에 대한 제한적 무비자 입국 허가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중국 광저우, 정저우, 선양에서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보류됐던 중국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마케팅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대구시는 최근 사드 해빙 무드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중국인에 대한 제한적 무비자 입국 허가와 ‘코리아 그랜드세일’ 특수를 활용해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이번 홍보마케팅에 나서는 대표단은 종합검진, 중증질환, 성형피부, 치과 분야를 대표하는 8개 지역 선도의료기관과 3개 뷰티회사로 구성돼 중국 현지에서 지역마다 ‘대구의료관광홍보설명회’와 B2B 미팅을 개최한다.

첫 방문지인 광저우는 중국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의료․미용산업이 매우 발달했으며 지난 11월에는 광저우에서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한 의료관광객 7명이 대구시를 방문해 고가의 시술을 받고 간 바 있다.

대구시는 향후 뷰티엑스포와 광저우 미용박람회의 상호 참가를 통해 광저우를 중심으로 의료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등 상호 윈-윈(win-win)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대구시와 활발하게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정저우(鄭州)는 1억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는 허난성의 중심도시로 중국에서 여성용 바지 최대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대구시와 섬유 패션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소득 증가로 의료․미용산업도 함께 성장 추세에 있다.

마지막 방문지인 중국 동북지역 중심도시이자 대구시의 우호협력 도시인 선양의 경우, 전통적으로 짜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심혈관 질환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향후 중증질환과 건강검진 등 환자 유치를 집중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에 홍보활동에 나서는 이들 지역의 특성과 최근 중국 정부의 고령화산업 육성정책에 주목하고 대구의 특화 진료과목인 성형피부와 종합검진, 치과 등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구상이다.

특히 이번 홍보설명회는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관광정보와 내년 대구에서 개최하는 의료․뷰티산업박람회 등을 함께 소개하는 등 대구의 의료미용관광산업을 ‘토털 마케팅’함으로써 실질적인 의료관광객 유치 및 바이어 발굴이 기대 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간 교류가 정상궤도로 회복될 것을 예상하고 발 빠르게 의료관광 시장개척단을 구성했다”며 “내년에 중국 의료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에 협력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마케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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