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3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제12회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첫날 공자학원 발전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공통주제로 포럼이 열리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지난 12~13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제12회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첫날 공자학원 발전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공통주제로 포럼이 열리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 교수)는 지난 12~13일, 중국의 옛 수도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중국의 옛 수도 산시성 시안시 취지앙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에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2500여명의 각국의 공자아카데미 관계자와 대학 총장, 중국측 공자아카데미본부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홍승직 원장과, 리중후이 부원장,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결산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서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대회에 때마침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설립 10주년을 맞아 자매 대학인 중국의 텐진 외국어대와 함께 그동안의 성과 등을 공유하고 중국 공자아카데미본부의 신개념 교육계획에 발맞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참가했다.

지난 12일 개막식에는 류옌동 중국 국무원부총리 겸 공자아카데미본부 이사회 주석, 중국교육부부장 등이 귀빈으로 참석했다. 또 신규로 설립된 기관에게는 공자아카데미 현판수여와 2017년 선진공자학원상, 선진공자학당상, 공자학원 선진개인상과 선진중방합작원 성과상을 각각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류옌동(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공자아카데미의 발전방향과 인류운명공동체 기여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창한 ‘인류문명공동체기여’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2부 포럼에서는 공자학원 발전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영국의 세필드대 총장 키이스 버넷(Keith Burnet)이 좌장으로 류쪈윈(劉震云) 중국인민대학 문학원 교수, 에사(Eesa M. Bastaki)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대 총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어 각국 대학의 총장들을 위한 권역별, 주제별 세션도 다양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 총장들을 위한 컨퍼런스에 참가한 중국 자매 대학인 텐진외국어대 천파춘(陳法春) 총장은 순천향대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중 관계에 있어서 대표적인 대학인 순천향대와는 2001년 교류가 시작돼 적극적인 교류를 넘어 가깝고도 진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표현하면서 “그런 가운데 양교의 대표 교육브랜드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10주년을 맞이한 것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세계 각국의 중국측에서 파견된 공자아카데미 원장과 각국 원장들이 함께하는 워크숍이 열려 현재에서의 각국 상황별 성과를 공유하고 건의사항과 추진계획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중국의 위상을 직시하고 전 세계가 중국에 대해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 중국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느꼈다면 공자아카데미가 그 첫 번째 창구가 될 수 있다”며 “설립 10주년을 맞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보다나은 교육콘텐츠와 새로운 계획수립과 전기마련을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2007년 9월 설립이래 올해로써 10주년을 맞이했으며 그동안 교내 재학생들을 위한 중국어 정규강좌 운영과 중국학연구소를 두고 한, 중, 일 학술세미나를 여는 등 활발한 교육활동과 연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중국어교실과 지역민을 위한 중국어 회화반 운영은 물론 2015년에는 관내 대표적인 아산고에 공자학당을 설립했고 이어 2017년에는 천안고 공자학당을 잇따라 설치하면서 지역사회의 글로벌 교육에 견인차 역할을 충실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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