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모습.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모습.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장애인 올림픽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

올림픽 홍보 전략 부재 비판 목소리 나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서포터즈 ‘Go 평창 with 미디어’ 태스크포스(TF)를 15일 발족시켰다. 앞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으로 마련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연수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 부실’ 논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Go 평창 with 미디어’ TF는 평창올림픽 붐 조성은 물론 평화 올림픽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북한 취재단의 취재보도 활동과 인터뷰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TF는 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7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연수’에서 서울대 체육학과 김유겸 교수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평창올림픽 홍보 부실’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올림픽 대회 시작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 대회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구체적인 스토리가 없이 포괄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일부 기성세대를 공략하기보다는 대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유소년들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최진봉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평창올림픽을 홍보했어야 했다”면서 “내용면에서도 일회성 이벤트와 경기에만 집중돼(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벤트나 행사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처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조직위는 북핵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전쟁 위기 속에 치러지는 만큼 ‘평화 올림픽’을 홍보 아이콘으로 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언론재단은 내년 1월 중 미국 NBC와 중국 CCTV 등 평창올림픽 중계권 보유 방송사 및 국내 방송사와 공동으로 최근 한반도 핵 위기에도 불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과 개발도상국 기자들을 올림픽 개최 전에 초청해 평창 알리기 취재를 지원하고, 초청 기자 전원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선언문 발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연중 실시해온 공익 광고 캠페인을 올림픽 개최 전후로 앞당겨 올림픽 주제 공익 광고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해외 동포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공익광고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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