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남부지방에서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해 20일 현재까지 최소 132명이 숨지고 86명이 실종됐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대책총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이상 푸젠(福建), 장시(江西), 후난(湖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 후난(湖南)성 등 남부 9개성 200여개 현에서 최고 30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져 1천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5억위안(2조5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번 폭우로 또 50만㏊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6만8천여채의 가옥이 부서졌으며 하천 저지대 주민 150여만명이 긴급대피를 했다.

특히 장시성 잉탄(鷹潭)시는 시민 6만명이 홍수로 고립돼 47척의 배를 동원, 인명구조와 긴급 물자 수송에 나섰으며 푸젠성 난핑(南平)산에서는 학생 1천200명이 긴급대피했다.

중앙 기상대는 20일 장시, 후난, 푸젠 등의 지역에 다시 최고 100㎜의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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