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망제동, 흑암동, 용계동서 추가 발생… 내년 3월말까지 방제 및 모두베기 예정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올해 3월 전라북도 정읍시 신태인읍 연정리에서 처음 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최근 연정리로부터 11.8km 떨어진 정읍시 망제동 일원에서 추가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전북도(도지사 송하진)는 15일 정읍시 신태인읍 망제동 일원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정읍산림조합에서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전북에 따르면 재선충병 긴급 방제대책으로 우선 내년 3월말까지 방제작업을 완료하고 방제 예산을 지원하고 도내 소나무류 고사목 예찰을 강화해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북도는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4,117ha)하여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는 동시에, 전문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발생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예찰반을 구성하고 12월 13일까지 발생지역 5km 이내 산림전체에 대한 추가 감염목이 있는지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용계동에서 2본의 재선충병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방제작업은 발생지역의 상활을 고려해 내년 3월 31일까지 소구역 모두베기와 발생목 주변(20~30m) 모두베기를 하고, 방제지역 주변에는 예방나무 주사를 시행해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전북 관계자는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소나무류 이동 및 반출이 제한되므로 지역주민의 협조와 죽어가는 소나무․해송․잣나무․섬잣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당국에 신고(도산림녹지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재선충병은 솔수엽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말라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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