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의회·시교육청 ‘내년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격 합의

영유아~초·중·고교 무상 급식 시행, 첫 광역자치단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내년 3월부터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이 무상급식을 받는다.

인천시와 시의회, 시교육청은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 전체 예산 730억원 중 인천시와 군·구가 426억원(58.4%)을, 시교육청은 304억원(41.4%)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가 부담하기로 했던 213억원에서 85억원 늘어난 298억원을, 시교육청은 고수하던 146억원에서 304억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시교육청은 국비로 지원되는 저소득층 급식비 116억원을 제외한 188억원을 부담하게 된 셈이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고교 무상급식 예산안을 포함한 내년도 시와 시교육청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학생과 학부모 역시 300만 인천 시민이고 아이들 문제·교육·미래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며 인천시의 부담률을 늘릴 것을 제안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올해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이어 내년부터 영유아에서 모든 초·중·고교생까지 무상 급식을 시행하는 첫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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