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외교장관·주중대사, 귀국 즉시 경질해야”
김동철 “무능력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빈 방중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의 폭행과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가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취재기자단을 얻어맞게 하는 정부가 어떻게 국민을 보호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기자단이 맞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 대표단의 현장 대응은 대체 뭘 한 것이냐. 공안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이라고 해명하고 설명한 것이 전부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건은 향후 외교를 중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제발 갈가리 찢어진 자존심을 한 조각이라도 찾아서 돌아와야 한다. 문 대통령은 귀국과 동시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를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UAE 왕실 사이에 어떤 비리가 있다고 흘려서 상대 정부가 격렬히 항의한다는 것은 외교가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수습하러 보냈으면 상황보고를 해야지 쉬쉬한다고 넘어갈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공안의 기자단 폭행은 문명 세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만행이자 폭거”라며 “사진기자협회의 성명 그대로 대한민국이 폭행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격도 주권도 내버린 체 정상회담 자체에 매달린 구걸외교에 다름없다”며 “이 무대책, 무능력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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