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CBS지부 이진성 위원장이 11일 CBS본사사옥에서 CBS재단이사장 김근상 주교에 대한 퇴진을 외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CBS노조 페이스북)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전국언론노조 CBS지부 이진성 위원장이 11일 CBS본사사옥에서 CBS재단이사장 김근상 주교에 대한 퇴진을 외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CBS노조 페이스북)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5일 CBS재단이사회가 정기이사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CBS지부가 김근상 현 이사장에 대한 거취 문제를 놓고 사측에 압박을 가했다.

전날 CBS노조는 성명을 내고 먼저 지난 12일 열린 임원이사회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근상 현 이사장의 이사자격 문제에 대한 논의를 15일 정기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었다. CBS노조는 지난 7일 대한성공회가 CBS 측에 발송한 공문에 대한 논의가 정기이사회를 통해 다뤄지길 기대했다.

CBS 노조는 “임원 이외의 다른 이사들의 문제제기가 없는 한 성공회의 명확한 거부의사를 묵살한 채 김근상 이사장을 그대로 성공회 이사로 인정하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김근상 이사장이 위법한 공문에 의거해 CBS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성공회의 지적에도 임원회의는 여전히 ‘사회법’으로 문제없다는 식의 비기독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CBS노조는 “성공회라는 공교단의 거부와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정법의 허울에 갇혀 임원이사회가 이사장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도록 몰고 가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사들이 하나님의 공의와 기독교적 양심에 따라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CBS노조는 지난 11일 김근상 현 재단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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