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한·미, 오늘 자정 UN안보리 장관급회서 ‘설전’ 예상

[천지일보=이솜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회의에 북한 측이 참석신청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자정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14일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 참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측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한국 측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안보리 이사국 장관급 인사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규탄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북한 측이 참석하게 되면 설전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안보리 장관급회의와 관련해 “우리 공화국의 강대한 위력 앞에 얼혼이 빠진 미국이 짜낸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미국의 핵 위협 공갈로부터 자주권, 생존권, 발전권을 지키기 위해 부득불 취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