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문화 이슈 탑5] 美 빌보드 벽 뚫은 방탄소년단부터 문화재 지진피해까지
[올해의 문화 이슈 탑5] 美 빌보드 벽 뚫은 방탄소년단부터 문화재 지진피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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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서울 151번 버스 5대에 오르기 위해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 ⓒ천지일보(뉴스천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서울 151번 버스 5대에 오르기 위해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이혜림 기자] 2017년은 다양한 사건이 발생한 한해였다. 문화계 이슈도 많았다. 반복되거나 갑작스레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으로 국민이 놀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다사다난했던 2017년 문화 이슈 Top5를 정리해봤다.

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입증할 증거 발견

지난 10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명이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33명으로 줄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좀처럼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해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증거 자료가 하나둘씩 공개되는 때였다.

먼저 지난 7월 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가 일본군위안부 참상을 증명할 영상을 발굴해 세상에 공개했다. 한국인 위안부에 대한 증언이나 문서, 사진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촬영 영상이 공개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영상 속에는 중국 송산에서 포로로 잡힌 한국인 위안부를 포함해 7명의 여성 모습이 담겨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해군 함대 기지가 있던 태평양 ‘트럭섬’으로 끌려간 조선인 위안부 26명의 명부와 사진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동상이 세워졌다.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세인트 메리 광장에 미국 대도시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건립됐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 9개나라가 공동으로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일본 정부의 압력에 밀려 보류됐다.

26년째 논란에 휩싸인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6년째 진위논란에 휩싸인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천지일보(뉴스천지)

②‘26년째 위작논란’ 천경자 화백 미인도

26년째 진위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한 해였다.

지난 4월 위작논란을 딛고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소장품인 ‘미인도’가 전시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그러나 다른 전시 작품과 달리 미인도만 ‘천경자’라는 작가의 이름이 빠져있었다. 미인도는 지난 1991년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에 포스터 형태로 나왔다가 진위 논란에 휩싸인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미인도가 공개되자 천경자 유족 측은 국립현대미술관을 상대로 “추가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7월 유족 측은 ‘미인도’와 관련한 검찰수사 결과에 불복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재정신청을 했다. 검찰이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유족 측의 재정신청에 대해 ‘추가로 제출된 증거자료만으로는 공소를 제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천 화백의 딸 김정희씨는 천 화백의 미인도 위작 여부를 분석한 책 ‘천경자 코드’를 출간하기도 했다.

2017 국정감사에서도 미인도 진위 논란은 가열됐다.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미술평론가 최광진 이미지연구소장은 작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안목 감정을 통해 진품을 주장하는 건 모순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증인인 박우홍 전 한국화랑협회장은 개인적인 소신으로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 ⓒ천지일보(뉴스천지)

③‘성장통’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2번째 막을 내렸다. 영화인들의 축제 현장이자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제는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중단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여기에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한 감독들과 배우, 제작사 등 영화인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영화제의 권위는 크게 추락했다.

작년까지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올해는 장동건·이병헌·손예진·고현정 등 스타들의 참여와 관객 수 증가 등 떨어졌던 영화제 위상이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인 ‘유리정원(한국 신수원감독)’을 비롯해 76개국 300편이 초청됐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는 9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1편이며, 영화의 전당 등 5개 극장 32개관에서 상영됐다.

사무국에 따르면 총 관객 수는 19만 2991명으로 전년 대비 17%(16만 5149명)나 늘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며 영화제는 한층 더 떠들썩해졌다. 문 대통령은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제22회 영화제 이후 빈 김동호 전 이사장과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의 자리는 이르면 내년 2월 채워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인사추천위원회는 내년 영화제 준비를 위해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인사 추천의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권 아래 새로운 일꾼으로 시작되는 내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성장통을 이겨내고 다시 자유로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방탄소년단 ‘AMA' SNS 캡처

불타오르네… ‘방탄소년단’ 전 세계 뜨겁게 달구며 고공행진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 신드롬’이 불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017 올해의 톱 아티스트 10위에 올랐다. 쇼셜 50 결산차트 1위와 듀오·그룹 아티스트 결산차트 2위 등 각종 빌보드 아티스트 결산 순위에서 현지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빌보드 ‘핫100’차트에서는 7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3년 만에 MAMA 무대를 최고의 퍼포먼스로 꽉 채웠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섭렵한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글로벌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의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10~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멤버는 리더 RM(본명 김남준)을 중심으로 슈가·진·제이홉·지민·정국·뷔 등 모두 7명이다.

방탄소년단은 매순간 다양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s)’에서는 “국제적 슈퍼스타라고 해도 표현이 부족한 그룹”이라고 소개받으며 미국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K-POP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날 생중계 이후 방탄소년단 이름이 현지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외국 토크쇼도 방탄소년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 ABC‘지미 키멜 라이브’, NBC ‘엘런 디제네러스쇼’ 등 미국 최고의 인기 토크쇼에도 출연했다.

포항지진으로 양동마을 송첨종택 담장기와가 탈락된 모습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포항지진으로 양동마을 송첨종택 담장기와가 탈락된 모습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⑤규모 5.4 포항 지진에 인근 경주지역 문화재까지 피해 속출

지난 10월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발생해 문화재 피해가 속출했다. 포항지진으로 영향권인 영남지역(경주, 포항, 영천·안동 일부 등)에 소재한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경주 지역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등이 피해를 입었다.

주요 피해를 구체적으로 보면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은 보경사 적광전 지붕 흙 낙하 현상이 발생했다. ‘경주 양동마을’은 삼신고택 담장 일부 숫마루장이 탈락(마루기와11장 탈락)했다. ‘경주 양동마을 송첨 종택’은 서벽당 담장 기와탈락, 경주 양동 무첨당은 내림마루 숫기와 및 수막새 탈락 현상이 발생했다.

포항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비용은 15억으로 책정됐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23일 집계한 문화재 피해현황은 16일 발표했던 23건에서 8건이 추가된 총 31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경미한 16건 중 11건은 복구된 상태”라며 “나머지 5건은 신속히 복구하고, 포항 보경사 적광전 등 15건은 복구계획을 수립해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 총 1220건(국가지정문화재 243건, 시도지정문화재 등 977건)에 대한 안전점검을 최종 마무리했다. 점검과 동시에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신속한 응급조치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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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숙 2017-12-15 10:50:4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입증할 증거가 아무리 많아도 일본이 인정을 안하는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