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 녹색 분야 일자리 부스 마련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9일 서울지방노동청 주변 일대에서 ‘제27회 청계천 Job Fair’ 행사의 일환으로 ‘2010 녹색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녹색성장위원회 노동부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녹색 분야 일자리 정보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SK에너지와 대한잉크(주), 한국바이오시크템(주) 등 약 50여 개 대·중소기업 관계자들은 현장에 나와 각 부스에서 구직자들을 상담하고 면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 비서관이 방문했다. 김 비서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녹색성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며 “과거에는 에너지원이 나무, 석유 등으로 바뀔 때마다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났다. 정부는 3년 동안 새로운 기술·산업을 발전시켜 최소한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녹색일자리 부스 외에도 이색적인 부스가 마련돼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기환경기사와 수질관리사, 전기기사 등 녹색자격증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태양열·풍력 발전기 전시와 전기 오토바이 시승 등의 체험기회도 주어졌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등을 전시한 하명희 터치포굿 디자이너는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며 “특히 이런 좋은 뜻과 젊은이들의 아이디어가 합쳐지면 더 가치 있는 재활용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젊은이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이민성(26, 남) 씨는 “정부가 나서서 젊은이들한테 녹색성장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속해서 이런 박람회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 노동청 로비에선 취업 특강, 스트레스 심리치료, 컬러 이미지, 스피치 컨설팅 등 ‘2010 취업컨설팅 박람회’가 개최됐다. ‘청계천 Job Fair’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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