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통합 둘러싼 진통 겪고 있어”
“통합문제 질질 끄는 것 좋지 않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당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창원을 찾았다.
유승민 당대표는 14일 경남대학교 한마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바른정당(양당) ‘통합’과 관련해 “양당의 통합을 둘러싸고 한 달 넘는 긴 시간 동안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다”라며 “국민의당 의원·당위원장 등 종합적인 의견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유승민 당대표는 국민의당 내부사정에 따라 ‘통합’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바른정당 입장은 국민의당과 통합문제를 질질 끄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통합’에 대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견해다.
유 대표는 13일 발표한 양당(경남도당) 간의 정책연대협의문에 대해 “바른정당 식구들이 국민의당과 선거연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선거연대나 지방선거전에 통합할 수 있을지 지금은 예상해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통합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당내 상황을 제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이어 기자 간담회를 마친 유승민 당대표는 ‘한국 정치와 개혁보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경남대 총학생회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당 대표를 비롯해 박인숙·권오을 최고위원, 김성동 사무총장, 권성주 대변인, 정규헌·이성희·김효훈·김정희·김문영·구상찬 당협위원장 등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당 대표는 부산 시당의 이전개소식과 양당의 국민통합포럼 부산행사와 경남대 강의, 경남지역의 조직 재구성을 앞둔 시점에서 의원 등 당원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