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930년대 경평(京平) 축구 대회에서 사용된 빛바랜 축구공.

조선 민중의 영웅으로 떠오른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의 자전거.

베를린올림픽에서 부상으로 받은 손기정 선수의 투구.

암울한 시기지만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던 체육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한국 스포츠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며 새로운 전환기와 도약을 맞았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 대표가 처음 출전하며 스포츠 코리아의 닻을 올린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세월은 흘러 사진은 누렇게 변했지만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단의 비장한 모습만큼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조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윤만 선수의 연두색 점퍼는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영광의 흔적입니다.

뒤를 이어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세계신기록을 기록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빙판 위를 하얗게 수놓는 불굴의 의지로
당시 최민경 선수가 사용했던 헬멧과 스케이트화는

50년대 피겨 1세대 원로 홍용명 선수의 낡은 스케이트화와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연출하며 온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한국 올림픽.

(인터뷰: 정윤서,이지선 | 관람객)
“여태까지 저희가 살지 못했던 시대에도 지금의 박지성 김연아 선수들뿐만 아니라 여러 훌륭한 선수들도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평창동계올림픽 파이팅.”

도전과 열정, 지난 70년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기록한
이번 특별전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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