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먼 길도 친구와 함께 하면 안 힘들어”
한·중 기업·바이어 670여명 참석해 교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중국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며 전날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이어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방문일정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충칭을 방문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행보에 대한 배려 제스처와 재중 우리기업인들의 마음을 다독인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 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무역과 경제 현장에 있는 여러분을 보면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것을 느낀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과 중국의 구매기업이 함께 모였는데, 양국 기업인들의 진지하고 열의에 찬 모습에서 두 나라의 굳은 우정과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먼 길도 친구와 함께 가면 힘들지 않다’는 말이 있고 ‘사업하기 전에 먼저 친구가 되라’는 중국 속담도 있는데,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의 이번 행사는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수출상담 행사다. 이곳에 한국기업 173개사와 중국 현지 바이어 500여곳 등 총 670여명이 참여했다. 중국 바이어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로는 화장품과 한류콘텐츠 등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류스타 배우 송혜교와 아이돌그룹 엑소가 행사에 참석해 관련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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