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음과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전기이륜차 7대 구입·시범 운영

내년에는 민간보급 추진, 60대에 1대당 250만원의 보조금 지원 예정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전주시가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음과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에 나선다.

전주시는 자가용 차량의 증가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대기환경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이를 개선키 위해 환경친화적이고 기동성이 확보된 전기이륜차 7대를 구매하고,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설명에 따르면 전기이륜차는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충전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일반 전기콘센트에서 3∼4시간 정도면 쉽게 100% 충전된다. 또 무소음, 배출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하루 40㎞ 주행 시 1년간 연료비가 엔진 이륜차의 10% 수준인 7~8만원에 불과해 뛰어난 경제성도 갖췄다.

시는 이번에 구입한 전기이륜차를 하천과 재해 시설물 점검 등 시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현장 활동부서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특히 시는 친환경 전기이륜차의 민간 보급을 위해 내년부터는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을 받은 6종의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시민에게는 차종에 상관없이 1대당 250만원을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60대분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 1억5000만원도 확보한 것으로 전했다.

차량가격은 380만원~590만원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130만원~34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전기이륜차를 살 수 있다.

시는 내년 초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시할 예정이며, 지원대상은 전주시 주소가 등록된 일반시민과 법인, 배달업소 등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에너지전환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전기이륜차와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더 맑고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시민과 법인, 배달업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이 확산되도록 사업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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