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4일 이홍정 총무의 명의로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4일 이홍정 총무의 명의로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앞두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이 멈춰야 한다는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14일 성탄절메시지에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이 온 세상에 증거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무는 “성탄의 기쁜 소식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의 교회들이 우리와 함께 계신 배고픈 예수님, 헐벗은 예수님, 병들어 아픈 예수님, 옥에 갇힌 예수님을 모시는 사랑의 사건을 일으키므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파할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면서, 분단 폭력에 시달리는 한반도 민족공동체에 치유와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이 열리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 바랐다.

이 총무는 “하나님의 평화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서만 (이 땅에) 성취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들이 중단되고 반(反)평화적 조치들이 철회되는 평화의 소식이 전해지기 소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불의로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춥고 어두운 세상 구석구석에 따뜻하고 밝은 성탄의 기쁜 소식이 전파되고, 구원과 해방의 열매가 맺히도록 사랑과 정의의 촛불을 밝히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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