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는 학교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준거를 마련해 학교문화를 총체적으로 진단·해결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14일 발표한 학교 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77.5점으로 지난해 76.3점보다 1.2점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년 전에 비해 6.1점 높아졌다.

이번 설문 조사는 9월 25일~10월 29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431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43만 9492명이 참여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유치원(공립단설) 73개원, 특수학교 35개교의 참여와 설문조사 시스템 구축, 모바일 조사 도입으로 지난해 보다 6690명이 증가했다.

설문 내용은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실천 3가지 대영역으로 분류하고, 설문지는 초등학생용(23문항), 중‧고등학생용(23문항), 학부모용(23문항), 교직원용(30문항) 4종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학교급별 지수는 유치원이 84.2점으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81.3점, 중학교 75.8점, 고등학교 71.6점, 특수학교 79.0점으로 평가됐다.

학교유형별 지수는 혁신학교가 79.8점으로 가장 높고, 혁신공감학교, 일반학교 순이며, 교육주체별 지수는 교직원이 83.7점으로 가장 높고 학부모, 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3가지 대분류 영역별 지수는 학교문화 78.7점, 학교구조 76.8점, 민주시민교육실천은 76.9점이었다.

교육 주체 간 큰 견해차를 보인 영역도 있다.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는 교직원이 83.3점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학생은 68.7점으로 평가했다.

또 ‘민주적 가치체계의 형성과 공유’는 교직원이 82.7점, 학생이 70.2점,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교육역량 함양’은 교직원이 85.9점, 학생이 73.9점으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학생 정책 결정 참여제 운영 등 교육 정책의 적극적인 홍보 와 지역사회연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실천사례 발굴, 학교 간 사례 나눔 토론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옥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지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연계‧협력해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 정착 및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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