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이재정 교육감.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구를 만들겠다. 이것은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는 강력한 과제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1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이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대”라면서 “남은 임기 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교육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제 곧 학교의 한 교실에서는 미술, 사회, 과학 교사가 함께 교육하는 팀티칭이 이뤄질 수 있다. 또 현대미술에서 과학적 요소를 찾을 수 있고 비트코인에서도 수학적 관점을 볼 수 있듯 융합적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 학생들을 준비시키려면 교사들의 ‘재교육’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하지만 온라인 공개 수업 무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내년 6월 이전까지 ‘(가칭)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교육 및 민주시민의 권리를 인식하는 교육 등을 하기 위해 도교육청, 경기도, 안산시 등 7개 기관이 민주시민교육원 건립에 합의했지만 부지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다방면으로 계속 논의를 벌이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꿈의 학교와 꿈의 대학 운영에 대해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한층 성장 발전해나갈 폭발력을 갖고 있다. 내년에는 대학뿐 아니라 참여 기관과 단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이날 “3년 6개월 동안 보람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힘든 과정이었다”며 “취임하고 나서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2015년 예산에서 학교운영비 5% 삭감, 기관운영비 20%, 기간제 교원 1000명을 감축했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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