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쿠크<이라크> =연합뉴스) 이라크에서 각각 지방의원과 경찰간부를 노린 2건의 차량 폭탄테러로 인해 모두 5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18일 밝혔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는 바그다드 북쪽 170 ㎞ 지점에 위치한 도시 투즈 쿠르마투에서 발생했으며, 수니파 아랍계가 다수인 살라헤딘 주(州)의 시아파 투르크멘계 의원인 니아자르 노마로글루의 집을 겨냥한 것이라고 후세인 알-바야티 경찰국장이 말했다.

이날 오후 3시45분께 발생한 폭발로 부상한 47명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포함돼있으며, 노마로글루의 집 주변의 다른 주택 서너 채도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 중에 노마로글루 의원이 포함됐는는 분명치 않다.

살라헤딘 주는 수니파 아랍계 티크리트의 본거지이자, 처형된 사담 후세인의 고향이지만, 살라헤딘 주 동쪽 지역에는 쿠르드족과 시아파 투르크멘 소수파가 거주하고 있다.

앞서 바쿠바에 있는 경찰간부 무스타파 알-타미니의 자택을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로 여성과 어린이 20명을 비롯한 32명이 부상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알-타미니의 집이 완전히 파괴됐고, 그의 아이들 3명과 부인, 형제 2명이 부상했으며, 다른 여성 9명과 어린이 7명도 다쳤다. 알-타미니는 마침 회교사원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 중이어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

바쿠바는 민족적, 종교적으로 분열된 디얄라 주(州)의 주도로서, 이라크내 알-카에다의 거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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