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 보도육교 옆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용산가족공원 보도육교 옆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육교, 계단 높고 불편해 보행약자들 이용 제약

3기 설치… 14일 오후 공원주차장서 준공식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가 용산가족공원 앞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오는 14일 운행에 들어간다.

용산가족공원은 철도·차도로 주거지와 분리돼 있어 인근 주민들은 육교를 통해 공원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원 앞 보도육교는 타 육교에 비해 계단이 높고 불편해 공원을 찾는 보행약자들이 차를 타고 먼 길을 돌아가야 했거나 도로 무단횡단도 종종 발생했다.

구는 지난 2014년 이후 해당 육교에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다수 접수했으며 올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비 15억원을 편성했으며 서울시 디자인위원회 심의와 철도보호지구 행위신고, 실시설계 용역을 거쳤다.

공사는 9월부터 3개월 간 이어졌다. 가족공원 주차장 입구와 도로 건너편, 그리고 철도 건너편에 각각 15인승 엘리베이터를 1기씩 설치하고 조명, 난간 등 시설물을 보수했다. 엘리베이터마다 폐쇄회로(CC)TV도 1기씩 설치, 사고 발생에 대응한다.

이로써 이촌동, 서빙고동 일대 주민들의 공원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을 위해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를 달았다”며 “한걸음 나아가 경원선을 지하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준공식은 14일 오후 2시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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