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지원장 이재희)이 12일 신청사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지원장 이재희)이 12일 신청사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권순일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양승조 “천안지원 천안지방법원으로 승격해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지원장 이재희)이 12일 신청사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당동 시대가 열렸다.

천안지원은 관할지역인 천안시와 아산시의 급속한 성장으로 신청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지난 2012년 청당동 행정타운으로의 이전이 결정됐다. 이후 2015년 4월 공사를 시작해 30개월 만에 완공됐다.

신청사는 부지면적 2만 3140㎡, 연면적 2만 4140㎡로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청사·민원·법정동 등 3개 동 내 18개 법정과 10개 조정실을 갖추고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

권순일 대법관은 “종전의 천안지원 청사는 이 지역의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친절하고 수준 높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었다”면서 “이제 신청사 준공으로 지역의 위상에 걸맞은 시설을 갖추고 질 높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기쁨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아산시민 여러분들도 자랑스러운 천안지원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사법부 가족들은 충실한 재판을 통해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승조 국회의원은 “신부동 청사 너무 비좁아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면서 “천안지원의 준공으로 청당동 행정타운 완성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사에서는 억울한 피고인이 한 명도 안 나오기를 기원한다”면서 “천안 아산의 인구가 96만이고 예산·홍성·당진·서산·태안까지 합하면 160만의 인구가 되는 만큼 천안지원을 천안지방법원으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신청사에서 12일 열린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준공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신청사에서 12일 열린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준공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이날 준공식에는 권순일 대법관을 비롯해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양승조·이명수 국회의원,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천안지원은 지난 1997년 대흥동에서 신부동으로 청사를 이전했으며 이후 40년간의 신부동 시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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