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왼쪽 7번째)과 키이스 진 오바이크 글로벌 COO(염 시장 오른쪽), 관계자들이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개시 행사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염태영 수원시장(왼쪽 7번째)과 키이스 진 오바이크 글로벌 COO(염 시장 오른쪽), 관계자들이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개시 행사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공유 자전거 1000대 배치, 내년 3월까지 1만대 이상 도입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와 공유자전거 업체 오바이크(oBike)가 12일 수원문화재단에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가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한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는 IoT(사물 인터넷) 기술과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가 장착된 자전거를 도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다. 공유 자전거 1000대를 배치하고 내년 3월까지 1만대 이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바이크는 관계기관에 자전거 안전 KC 인증, 위치기반서비스(LBS)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아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공공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이나 거치대에 세워두면 된다. 오바이크 이용요금은 보증금 2만 9000원, 1회 이용권 250원(15분), 1일 이용권 590원(75분), 7일 이용권 990원(525분)이며 시범 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을 회원 탈퇴 시 돌려받을 수 있다.

오바이크는 올해 1월 사업을 시작해 대만과 싱가폴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에 진출한 공유자전거 서비스 기업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오바이크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 세계 오바이크 이용자가 주행한 거리는 1000㎞이며 이는 2000만톤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자전거 민간사업자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 상황·참여 업체 수 등을 고려해 자전거 주차장 사용신고 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철우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민간사업자 유치로 초기시설 구축비 211억원을 절감했고 매년 운영비 30억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복수의 민간사업자가 경쟁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해 고품질 서비스 제공, 사용료 인하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태영 시장은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 도입으로 우리 시는 자전거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행사 관계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