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왼쪽 6번째) 대한스키협회 회장이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를 찾았다. (제공: 대한스키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신동빈(왼쪽 6번째) 대한스키협회 회장이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를 찾았다. (제공: 대한스키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안드레이 보카레프 러시아스키협회장에게 올림픽 참가를 독려하는 서신을 12일 보냈다.

신 회장은 보카레프 회장과 평소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공식 서신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공감한다”며 “스키 종목의 러시아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이 불편 없이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뤄진 러시아의 조직적인 대규모 도핑에 대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선수 개인이 대회에 참가하는 걸 막지 않겠다고 밝혀 대다수 러시아 선수는 오륜기를 달고 내년 2월 평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했다. 당시 신 회장은 FIS 지앙 프랑코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FIS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또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해 제70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알펜시아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센터, 휘닉스평창 등 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찾아 현황을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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