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경북 안동시가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비 63억원(국비 44억원)을 투입해 2015년에 착수한 ‘안동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사업’이 지난달 마무리됨에 따라 운영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공공하수시설 에너지자립화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 내 소화조설비 개선, 소화가스이용설비 개선, 슬러지수집기 및 스컴스키머(부유물이나 이물질 제거기) 교체, 태양광설비 설치 등과 하수찌꺼기시설 내 열풍기버너, 열교환기 및 예열건조기 교체 등을 시행했다.

특히 기존에는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소화조 가온용 보일러의 연료로만 사용하고 잉여 가스는 대기로 방출했던 것을 하수찌꺼기시설 열풍기버너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도시가스 비용이 20%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양광설비 설치로 생산된 전기를 하수처리장에 공급해 전기사용료도 9% 정도 절감이 예상되는 등 이번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앞으로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으로 운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공공하수시설에 맞는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 절감은 물론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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