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 하버드대학 메디컬 스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 자랑스러운 건국인’ 선정. (제공: 건국대학교)
김영범 하버드대학 메디컬 스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 자랑스러운 건국인’ 선정. (제공: 건국대학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건국대 총동문회(회장 맹원재)가 올해를 빛낸 ‘2017 자랑스러운 건국인’으로 김영범(57) 하버드대학 메디컬 스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 교수는 대표적인 한국의 의과학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슐린 신호전달계와 렙틴 신호전달계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1996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Research Fellow’를 시작으로 당뇨병과 비만의 주요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의 기전을 중점적으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5년에는 로키나이제가 인슐린 작용에 필요한 효소라는 것을 세계적 저널인 ‘Cell Metabolism’에 발표하면서 국제적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 연구를 초석으로 김 교수는 2012년, 로키나이제가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규명해 비만을 예방하고 억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 교수는 건국대 학창시절 ‘OXEN 81’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국풍 81 젊은이 가요제’에서 ‘날개’라는 곡으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건국대 축산대학을 졸업 후 쯔쿠바대학에서 분자생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의 ‘자랑스러운 건국인’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진구 건대동문회관에서 열리는 ‘2017 건국인의 밤’행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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