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이동건이 지난 15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로 입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호주 시드니에서 살해된 탤런트 이동건의 동생 이준엽(생존 시 21세) 씨의 살해범이 13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 호주 AAP통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대법원은 이준엽 씨를 살해한 범인 중 중국계 마이클 리(20)에게 13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숨진 이 씨는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아 방어할 틈이 없었다. 범인들이 그를 무참히 공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는 재판에서 “이 씨를 향해 두 차례 한국인이냐고 물어봤지만 인종차별적 동기에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마이클 리는 지난 2008년 3월 시드니 월드스퀘어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두 친구와 함께 있던 중 길을 지나던 이 씨가 자신을 응시했다는 이유로 친구와 함께 이 씨를 칼과 망치로 무참히 살해했다.

현재 잘못을 뉘우치고 모범수로 감옥생활을 하는 마이클 리는 13년 3개월을 복역한 뒤 오는 2021년 6월 이후가 되면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이반 웡은 지난 3월 최소 1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동건은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훈련소에 입소해 현역 군 복무를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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