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와 관련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며 창원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안상수 창원시장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제시하면서 스타필드와 관련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며 창원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정의당, 스타필드 입점 “경남도와 창원시는 신중해야”

안상수 창원시장 “스타필드입점은 여론수렴 후 결정”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정의당 경남도당이 지난 10일 창원지역경제를 말살하는 신세계의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한다는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스타필드 창원입점은 지역경제 몰락으로 가는 것이다”라며 “경남도와 창원시는 전체 지역경제 차원에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10일 신세계에서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확정 발표했다. 창원은 연면적 약 30만㎡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안상수 창원시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제시하면서 스타필드와 관련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며 창원시의 입장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신중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시민의 뜻에 따라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한 스타필드에 대해 안 시장은 “스타필드는 신세계로부터 토지계약금와 중도금만 받은 상태일 뿐 잔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직 스타필드에 대한 허가신청조차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일부 정당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상태이다”라고 했다.

특히 “허가신청도 들어오지도 않은 스타필드 문제를 답변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답변을 미뤄왔다”며 현재 토지계약금과 중도금만 들어온 상태라는 말을 재차 강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금 정부에서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제를 발표한다고 했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가 중도금과 잔금을 지불하고, 스타필드 허가 신청을 할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남도당은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신세계에서 발표한 고용창출 효과, 외부인구유입 효과, 생산유발 효과 보다 지역경제의 근간인 창원지역 자영업자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역경제 차원에서라도 신세계에서 입점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창원시와 경남도는 무엇이 지역경제를 위한 것인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