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남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의 80개 강과 하천의 수위가 범람 경고선을 이미 넘어섰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국가홍수가뭄방지대책총본부의 장즈퉁 상무부주임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주장(珠江) 유역의 시장(西江)이 범람하는 등 전국적으로 80개 강과 하천의 수위가 불어나 범람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장 부주임의 말은 이미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 외에도 추가적인 홍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들어 광둥(廣東), 푸젠(福建), 장시(江西), 후난(湖南), 광시(廣西), 쓰촨(四川) 등 6개성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가 잇따라 46명이 숨지고 50명이 실종됐으며 256만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작물 피해면적만 126.7㏊에 달하고 파손된 가옥만 3만3천만채에 달해 직접적 경제손실만 해도 27억2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장 부주임은 "국가 재해대책본부가 위험 지역에 대해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지원자금을 투입해 재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방당국과 현지 주민들에게 추가 재해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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