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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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을 중요시 해 맛집을 일부러 찾거나 공유하는 사람들이 매해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찾는 음식 중에 유독 맵거나 단 맛이 강한 음식만 찾게 된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한 가지 식품에 자꾸 손이 가는 습관은 맛의 중독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치아에도 다양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무의식중에 자주 섭취하는 간식이 치아에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이 맛을 쫓는 건 원초적인 본능과 같다. 매운 맛에 스트레스를 풀리는 것이나 강한 단맛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 같은 원인은 강한 맛이 뇌 내에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대신에 니코틴이나 마약과 같은 중독에 이르게 만들어 자주 섭취하게끔 만든다.

◆‘자이리톨’ 효과 보려면… 12~28개 씹어야

껌은 구강에 다양한 영향을 가져오는 식품 중 하나다. 졸음 퇴치나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구취 제거 등 다양한 효능을 갖춰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물론 무설탕 껌은 양치질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치 예방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식사 후 20분 간 껌을 씹는 습관은 치아에 붙은 음식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무설탕 껌에만 해당되는 방법이다. 치아 전체 면적에 달라붙는 껌에 당분이 포함된다면 충치 부위에 악영향을 가져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최근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자일리톨 성분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줄 정도가 되려면, 성인 1일 기준 껌 12~28개를 씹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껌의 성분만으로는 충치 예방에 도움을 받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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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어떤 초콜릿이냐에 따라 달라

과거의 초콜릿은 강한 단맛으로 인해 충치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대표 식품으로 각인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백질, 아미노산, 탄수화물, 마그네슘, 미네랄 등의 성분으로 인해 변비나, 스트레스 해소,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또한 카카오 함량이 55% 이상에는 테오브로민 성분이 포함돼 치아 표면을 강화해 변색을 막아준다. 물론 다량의 설탕 성분이나 각종 합성 조미료를 포함한 초콜릿의 경우에는 충치를 유발하거나 변색의 원인될 수 있기에 섭취 후 청결한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

◆‘감자 과자’… 기름에 튀긴 순간 변질

감자는 대표적인 간식으로 꼽혀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항암 효과나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위장 보호 등 우리의 몸을 이롭게 한다. 하지만 기름에 튀긴 후 다양한 성분을 가미한 과자로 만들게 되면 치아 건강을 위협한다. 감자칩과 같이 전분이 높은 과자는 점도가 높아 치아에 자주 끼이게 만들어 구강 산성도를 높여 충치를 유발한다. 또한 단 맛을 강조해 카레멜과 같은 성분을 포함한 경우가 많아 과자를 섭취한 후에는 치실이나 혀클리너로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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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간식을 섭취한 후에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 청결한 양치질 습관에 길들여 지는 게 좋다”며 “섭취 후 30분 이내 양치질이나 횟수, 자신에게 맞는 양치 방법 등으로 치아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간식의 경우에는 포함된 성분을 파악해 올바른 섭취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른한 몸에 적당한 당분 섭취는 활기찬 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과도한 당분 섭취나 잘못된 섭취 습관은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 된다. 건강한 구강을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섭취 습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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