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여중 연극부 제1회 ‘ 라이따이한’ 연극공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정일 시민기자] 인천 부평여자중학교(교장 김영규)에서 18일 오후 3시 30분에 4층 청람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이 한국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찾는 과정과 그 자녀가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애환을 표현한 부평여중 연극부의 제1회 ‘라이따이한’ 연극공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열렸다.

이 공연은 부평여중이 다문화이해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연극제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한 경험이 있는 강필수 선생과 그의 꾸준한 지도를 받은 13명 연극부원들의 작품이다.

연극의 주인공 ‘꾸완 떰’ 역할을 맡은 최모 양(부평여중3)은 막연하게 느끼고만 있었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갖는 어려움을 연극을 통해 실감했고 또 이웃에 주인공과 같은 친구가 있다면 가족처럼 친절하게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평여중 김영규 교장은 인사말에서 “연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벗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체성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19일 오후 3시 30분에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연극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2회에 걸쳐 공연될 예정으로 많은 학부모들의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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