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운행한 남도한바퀴 버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전라남도가 운행한 남도한바퀴 버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1년간 960회 운행 1대당 32.3명 탑승
전남도 섬코스 확대 성공 요인 꼽아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남도한바퀴 순환버스를 운영한 결과 총 960회, 3만 983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스 1대당 평균 32.3명이 탑승한 것으로 지난해 평균 21.7명이 탑승한 것보다 49% 늘어난 규모다. 

남도한바퀴는 지난 2014년 5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사업 초기에 탑승객 유치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평균 탑승 인원이 2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이용 인원 3만명을 돌파하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남도한바퀴 운영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섬 코스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까지 여수 금오도 1개 코스를 운영했던 것을 올해 고흥 연홍도, 거금도 유람선,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코스를 추가해 많은 관광객이 섬 관광의 매력을 느끼도록 했다. 

섬 코스는 총 223회 운영했으며, 8824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1회 운영할 때마다 45인승 버스에 평균 39명이 탑승한 셈이다. 또 관광객이 음식점을 이용, 해산물 등 특산품을 구매해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했다. 

더불어 테마코스로 야경코스를 운행해 벌교꼬막거리, 영암낙지음식거리 등 음식 특화 거리와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여수 해상케이블카, 목포 춤추는 바다 분수 등 야간에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로 이동해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한바퀴 운행이 올해 4년차를 맞아 그동안 누적된 홍보 효과와 관광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 9900원의 저렴한 이용요금 등이 입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순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한바퀴에 여행 트렌드와 이용객 선호도를 반영해 보완해온 결과 3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오는 2018년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코스를 운영하는 등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남도한바퀴 브랜드 이미지가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이라는 것에 국한되지 않도록 20~30대 관광객이 선호하는 맛집 탐방, 카페, 체험 등으로 구성된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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