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이 지난 9일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사업 착공을 기념해 초석을 놓는 행사를 하고 있다. (제공: 포스코건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이 지난 9일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사업 착공을 기념해 초석을 놓는 행사를 하고 있다. (제공: 포스코건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건설이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 건설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포함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풀라-나메틸 간 도로건설’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나메틸까지 70Km에 이르는 비포장 도로를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개·보수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500억원이며 착공후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단축돼 여객과 물류 운송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모잠비크 도로청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아시아,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도로, 도시개발, 발전소, 제철소 등의 다양한 해외사업을 해 왔으나 이번 모잠비크 도로 건설 사업 착공으로 아프리카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이 사업의 재원은 우리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중국 등의 저가 공세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가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은 큰 힘이 된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 덕분에 이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 모잠비크에서 발주되는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이 사업을 교두보 삼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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